미국 국립공원보전협회에 의하면, 아팔라치안 국립공원등에 자생하는 산삼 (wild ginseng)이 불법적인 채취로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위기에 빠진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중국에서 온 심미니들이 채취해서 대부분을 태평양을 건너 본국으로 밀수출하기 때문이다.
미 남부지방에서 오래전부터 'sang'라고 불린 산삼은 치료효과보다는 시장에 파는 가격때문에 귀하게 여겨졌는데, 생근 1파운드는 135불, 건근 1파운드는 460불에 거래되곤 한다. 그래서 캐나다부터 조지아까지 광범위하게 심마니가 암약하고 있다. 산삼 채취가 가장 많은 캔터키주에서 거래규모는 한해 800만불에 이른다.
채취는 국사유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행해진다. 국립공원은 채취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원관리인과 불법채취자간의 쫓고 쫓기는 전쟁이 매일 벌어진다. 이들 심마니들은 자손대대로 산삼캐는 비법을 전수받고 있다고 한다. 매년 스모키 공원내에서 2-3명의 심마니들이 붙잡힌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심마니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보호지역 내에서 채취한 뿌리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방법등도 고안되고 있다고 하는데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의회에서 추가 예산 확보가 가능해지면 감시인력을 충원해서 산삼의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공원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 심마니는 과다채취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정부가 나서서 불법으로 몰지도 않는 것 같다. 보호지역과 주변 지역사회와의 조화로운 관계설정인가 아니면 지켜야할 자원을 모른 척하는 직무유기인가?
한국의 경우는 약재로 귀하게 여겨지는 편이므로 최근에는 산양삼이라 하여 산에서 재배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모양입니다. 미국에서도 인기 있는 물건이라 하니 그 또한 흥미롭네요. 머지않아 미국 산삼을 수입해 먹는 것이나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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