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8일 토요일

미지의 땅 (Terra Incognita): 저평가된 갈등폭탄인 사막화

네덜란드 국제관계연구소 (Neterlands Institute of International Relations)는 토지황폐, 사막화가 지역갈등을 부추키는 증폭기 (amplifier)라는 키워드로 70쪽짜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지구차원의 위기를 2배-10배로 증가시키는 '위기승수기 (threat multiplier)'인 반면에, 토지황폐화 (사막화)는 지역/국가의 위기를 확대시키는 '위기증폭기 (threat amplifier)'로 규정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기상변화, 해수면 상승 등 본질적인 환경위기를 몇 배수로 늘릴 수 있지만, 사실 더 커다란 문제는 토지생산성 감소로 인한 식량안보, 수자원감소 등이 지역위기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토지황폐화를 위기증폭기로 명명하고 있다.

유엔보고서에 의하면 2050년까지 현재보다 60% 식량증산이 필요한데 반해, 가용한 농지는 15% 밖에 증가되지 않는다고 한다. 토지황폐화를 중지시키고 생산성 높은 토지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이유이다.

토지황폐화가 더욱 무서운 이유는, 인구이동 (환경난민), 빈곤, 거버넌스의 붕괴 등의 추가적인 부정적 요인등과 함께 연계되며 지역갈등 (전쟁, 정쟁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북한의 상황을 이 보고서의 맥락에 대입해 보면, 남북의 이념적인 갈등 이외에도 북한 내부의 지역갈등도 무시못할 폭탄이라는 두려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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